"해마다 꽃피는데, 나비당신 오지 않는가"
2024년 11월 20일 발매된 양지은의 신곡 **‘나비당신’**은 그녀의 첫 정규앨범 *‘소풍(消風)’*의 타이틀곡으로, 떠나간 이를 향한 그리움과 미련이 가득 담긴 발라드 트롯입니다. 이 곡은 나비처럼 홀연히 떠나간 사람을 회상하며, 남겨진 사람의 슬픔을 애틋하게 풀어냈습니다.
소풍 같은 삶과 이별을 노래하다
양지은의 첫 정규앨범 *‘소풍’*은 앨범 제목처럼 이별과 만남,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인생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타이틀곡 **‘나비당신’**은 양지은이 떠나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곡은 몽환적인 휘슬 연주로 시작해 담담한 보컬로 이어지며,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감정선이 돋보입니다. 웅장한 스트링과 코러스를 배경으로 몰아치는 보컬은 듣는 이의 가슴 깊이 울림을 전달하며 곡의 슬픔을 극대화합니다.
‘나비당신’의 독특한 매력
‘나비당신’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트로트 곡의 틀을 벗어난 신선한 멜로디 라인입니다. *“나비당신 오지 않는가”*라는 독특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후렴구는 곡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특히, 국내 최고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나비가 훨훨 날아가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편곡은 곡의 제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떠난 이를 그리워하며 느끼는 공허함과 잔잔한 추억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양지은의 감성 보컬과 완벽한 조화
양지은의 보컬은 이 곡의 정서를 완벽히 표현합니다. 초반부의 담담함과 후반부의 폭발적인 감정은 그녀의 감성적인 보컬과 만나 곡의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몰아치는 감정의 폭발은 듣는 이를 압도하며,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선사합니다.
‘나비당신’, 떠나간 이를 위한 위로의 노래
‘나비당신’은 단순히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넘어,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입니다. **“남은 세월은 어떡하라고”**라는 가사는 떠나간 이를 향한 원망과 슬픔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간 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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